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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

  1. 2012.01.25 스마트 TV에 대해서
  2. 2010.06.18 개발자의 눈으로 본 아이폰 이야기 1
 

스마트 TV에 대해서

IT 이야기 | 2012. 1. 25. 17:15 | Posted by 구도사
CES2012에서 화두는 스마트 TV였다. 그만큼 차세대 주자로 스마트 TV를 모든 업체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애플이 애플 TV라는 셋탑박스 형태가 아닌 TV 형태로 스마트 TV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개인적으로 이 스마트 TV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 왜 거실의 중심은 TV가 차지했는가? 
  일단 왜 TV가 거실의 중심을 차지했는지 이해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사람들은 스마트 TV를 외치면서 왜 TV가 거실의 중심인지 망각하는 듯 한 느낌이 든다.

1. Big Size Screen
 TV는 매우 큰 화면을 제공한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바로 개개인을 위한 화면이 아닌 여러사람과 같이 볼수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물론 전세계가 핵가족화되면서 티비 앞에 앉아서 보는 사람들의 수는 줄었지만, 기본적으로 TV는 여러사람이 함께 보고 즐기고 공유하는 매체라는 점이다

2. 다양한 콘텐츠
  TV는 우리에게 다양한 Contents를 제공한다.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교육, 음악 등 이런 콘테츠의 확장은 케이블, 위성, 최근 IP TV로의 진화를 통해 실시간 방송 뿐 아니라 VOD 제공도 완벽해 지고 있다.
 특히나 실시간 방송은 사람들에게 소통의 공감대를 생성하는 주제를 제공하기도 한다.

3. 쉬운 조작
 TV는 설치도 쉽지만 무엇보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쉽게 조작한다. 즉 거실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이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다른 설명서 없이도 그냥 채널 +/- 와 Vol +/- 만 가지고도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

4. 오랜 사용기간과 주변기기와 연동
 TV는 10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기술의 발전과 별개로 꾸준히 Contents를 소비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기술의 발전은 Set top Box 나 DVD 플레이어와 같은 주변기기로 제품의 수명을 오래 이끌수 있게 해준다.

  • 거실을 점령하고자 했던 노력들

1.  애플
 애플의 거실을 점령하고자 했던 노력들을 살펴보자. 잡스 복귀 이후 애플은 iTunes 를 통해 Contents를 관리하는 좋은 툴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거실에 컴퓨터를 놓기엔 컴퓨터는 너무 컸고, 가구와 어울리지 않았으며, 특히 컴퓨터의 고해상도는 티비에서 즐기기에 적합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컨텐츠를 구동시키기 가장 적합한 기기였고- codec 등의 업그레이드 를 통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따라 갈 수 있다. 이를 위해 TV 화면에 가장 적합한 별도의 UI 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이것이 Front Row 이다. 또한 거실에 어울리는 새로운 컴퓨터를 만들어 내었는데, 그것이 바로 맥미니이다. 비교적 저사양의 맥미니는 iTunes 와 연동하여 TV를 모니터로 활용하여 컨텐츠를 즐기는데 무리없는 사양이었으며, 더욱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리모컨도 제공하였다.
 
 
(  그림 참조, 왼쪽이 1세대 오른쪽이 2세대 )

 
  (  그림 참조, 왼쪽이 1세대 오른쪽이 2세대 리모컨 ) 
 이후 애플의 노력은 맥미니보다 더 저렴한 구조를 택하여 애플 TV라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애플 TV 2세대는 $99 라는 놀라운 가격과 작은 사이즈로 세상에 나와 있다. 앞으로 내놓을 애플의 iTV(가칭) 의 모습을 이런 역사의 맥락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다.

 2. Microsoft
 애플이 하면 늘 그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내는 , 어쩌면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것을 시도하는 것일 지도 모르는 회사가 마이크로 소프트사 이다. 이 회사는 윈도우를 통해 모든 기기를 통일하려고 했었고, 이는 거실의 중심인 TV 점령도 포함되어 있었다. MS 의 경우 자사의 미디어 플레이어를 기본으로 하는 미디어 센터라는 것을 만들어 윈도우에 내장하여 배포했고, 이를 통해 한동안 HTPC 의 유행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나 이를 위해 Web TV 라는 회사를 인수하여 ( 초창기 DVR 이나 TiVo 보다 더 잘나갔다 ) 무엇인가 해보려 하였으나 MS 특유의 윈도우에 결합하려는 노력으로 그 특색마저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MS 의 노력은 미디어센터 서버라는 제품까지 만들게 하였으나 워낙 고각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겐 제대로 알려지지도 못했다. ( http://j.mp/hFZkgM 참조 )

3. Sony 
 소니는 TV로 명성을 날린 회사이지만, 거실의 중심인 TV를 위한 허브로 선택한 것은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이었다. Play station1 에 이은  Play Station2의 성공은 게임기로써만이 아닌 DVD 플레이어로써 거실에 자리하게 되었고, 게임에서 엔터테이먼트(소니의 경우 소니뮤직 등 많은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로 확장을 노리고 Play Station2에 온라인 킷 발매, Play Station3에서는 게임기라기 보단 미디어 센터로서의 기능을 더 많이 가지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Wii 의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와 블루레이의 대중화라는 발목에 현재 소니는 더 이상 Play Station 을 통한 거실 점령이 아닌 안드로이드를 통한 거실 점령으로 돌아선 상태이다.

 
  •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스마트 TV 의 모습
          - 애플이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 하는 모습 

TV가 왜 거실의 중심이 되었는가하는 내용부터 기존의 업체들이 했던 노력들을 보면 지금까지의 노력은 티비보단 티비의 주변기기로 접근을 했다고 한다면 최근에 일고 있는 스마트 TV의 열풍은 바로 그런 주변기기의 능력을 TV에 넣어 On-the-GO 를 실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몇가지 놓친 것들이 있다. 

1. 오랜 사용 기간
 TV는 전자 제품이라기 보단 가구와 같다. 즉 한번 사면 10년 가까이도 사용하는 것이 TV 이다. 최근 CES 2012에서 나온 TV의 경우 Quad Core 내장이니 하면서 성능을 강조한다. 스마트 폰과 같이 생각하는 발상이다. 스마트 TV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1년이나 2년뒤 OS 업그레이드시에 TV가 느려질 수 있으니 그때 바꾸시지 않으시면 Contents를 이용할 수 없읍니다 라고 말한다면 그 누가 스마트 TV를 살 것인가?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TV를 TV로 보지 말고 하나의 컴퓨터 모니터로 보고, 컴퓨터 본체를 모듈화 하여 이를 TV에 일체화 함으로써 본체만 업그레이드하면 되도록 구조를 가져가야 한다. 
 파코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원대님의 작품에서도 하나의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 http://parkoz.com/fi_fa  , http://parkoz.com/fi_fo )
아마도 애플이라면 기존의 애플 TV를 모듈화 하고 TV 와의 연결단자를 표준화 해서 TV와 디자인적으로 일체화가 되는 그런 형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은 항상 자신의 가지고 있는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해 왔다 ) 이런 본체를 모듈화 하나 TV를 TV가 아닌 모니터로 생각하는 관점은 기존의 애플이나 MS, 소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컨셉이며, TV 업체가 깨어야할 고정 관점이라고 생각한다.특히나 티비는 고정되어 있는 제품으로 LTE 등의 네트웍은 불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쉬운 조작 

 아래 스마트 티비 리모컨들을 보자
  

스마트 티비를 통한 SNS 를 위해 많은 버튼과 조작 키, 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조이스틱 기능까지..그나마 LG의 매직 리모컨이 조작이라는 면에선 많이 개선된 듯 하다. 최근 CES Show 에서는 좀더 발전된 모습이 나타났는데, 애플의 Siri 에 영향을 받은 음성인식 기능이나, 카메라를 통한 얼굴인식을 통해 시청하는 사람에게 맞는 Contents를 보여 주는 기능, 키넥트와 같은 Touchless Touch 기능 까지 다양한 인테페이스가 선보였다.B&O 같은 회사는 몇년전부터 바람을 이용한 컨트롤러를 구상해서 세상에 발표하기도 했었다.

 내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키넥트와 같은 리모컨이 필요없는 시스템이었으나, Siri 를 만나고 나서 그 생각이 달라졌다. 일단 키넥트와 같은 인터페이스는 별도의 리모컨이 없어도 되나, 멀티 입력에 대한 처리가 곤란하고 거리에 따라 인식율이 문제가 된다. 또 음성 인식의 경우에는 그냥 목소리만 가지고 입력을 받을 경우 주변의 노이즈에 대한 처리나 여러사람의 목소리 등에 대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리모컨에 Siri 버튼을 넣는 것이며,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자사의 기기끼리 연동을 중요시 하는 만큼 아이패드나 아이폰을 하나의 리모컨으로 해서 Siri iCloud 를 통한 강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3. 다양한 컨텐츠

 IP TV의 활성화로 VOD 서비스나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현재, 이런 다양한 컨텐츠를 수용하는 것이 또하나의 TV의 몫이 되었다.  애플의 경우 최근에 발표한 iTunes U 를 통한 교육 컨텐츠, iTunes 를 통해 이루어진 VOD, Music, Photo, Pod Casting. Books 과 어플을 통한 Youtube와 Netflex 등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약점이 들어난다. 특히 TV의 기본 특성이 같이 공유한다는 개념에서 보면 각자의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의 컨텐츠를 TV 내에서 수용하고 , 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최근 발전하고 있는 SNS 와의 연동도 매우 중요하다.   

4. 애플의 iTV 예상
 애플의 iTV는 예전 애플의 Air port 기능과 애플 티비의 기능을 하나로 한 모듈 형태의 본체와 모니터역활을 하는 화면으로 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터 만든 회사에서 보는 당연한 시각일 듯.. 특히 표준 단자를 통해 향후 2세대 , 3세대 본체를 출시하여 티비도 HW를 업그레이드 하는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나 Airport 내장 및 HDD 내장을 통해  가정의 itunes Server로서 동작하는 허브 기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각의 iPhone, iPAD,iPod 의 컨텐츠를 iCloud에 올리고, 이를 TV에 있는 iTunes Server에 동기화를 통한 자동 저장으로 자연스런 Contents 저장 및 관리, TV 본체가 변경되더라도 iCloud 를 통한 환경유지 및 컨텐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집에 오면 자동으로 TV와 네트웍 연결을 통해 iPhone과 IPAD 간 자료 이동이나 TV를 통한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otification 통합 기능으로 가정에 들어왔을 경우 각각의 iDevice에서 오는 Notification 을 티비에 보여줌으로써 온가족이 개인의 디바이스가 아닌 티비를 중심으로 모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각의 iDevice는 iTV의 Controller 역활을 수행할 것이며, 현재 비슷한 어플이 많이 있다. 최근 발표된 Siri 버튼을 내장한 리모컨-아마도 3세대 리모턴을 제공할 것이다. Siri 버튼을 누르고 말하는 것만을 인식하는 것으로 인테페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Notification 의 통합을 통해 Siri로 명령한 것이 자동으로 iDevice를 통해 실행되는 - 알람, 일정, SMS 회신 등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Face time 도 기능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iri 의 활용은 " CNN 뉴스를 보고 싶어" 라던가 " 지금 화면에 나온 제품은 어떤 것이지 " 하면 잠시 VOD를 멈추고 해당 제품에 대한 검색을 말풍선으로 Overlay 해서 보여주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특히나 그 아래 구매 버튼이나 가격 정보까지 포함되면 바로 구매까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iAD를 발전시켜 나갈 지도 모른다.

* 미래의 TV

미래의 TV는 벽이나 유리가 화면을 이루고 중앙의 스마트 TV 모듈이 각각의 화면을 컨트롤 하여 유저가 벽을 터치하거나 창문을 터치했을 경우에도 동일한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스마트 TV 모듈은 벽안에 설치되어 유저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될 것이며, 자신의 집 구조 정보를 기본 내장하여 방범이나 위치 정보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가전과 표준 protocol 을 가지고 통신하여 Siri 등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세탁기 냉장고 등을 제어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Siri 를 통해 커튼을 조작한다던가,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근접 키넥트와 같은 Touchless Touch 기술의 발전으로 마이너리 리포트와 같은 화면 가까이 컨틀롤도 동시에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최근 스마트 TV에 대한 뉴스들과 애플에 대한 iTV 소문으로 그동안 TV 에 대한 나의 생각을 어설프게나마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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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눈으로 본 아이폰 이야기 1

IT 이야기 | 2010. 6. 18. 20:08 | Posted by 구도사
국내 아이폰 도입 이후 아이폰 열풍이 뜨겁다. 아이폰에 대해 스마트 폰에 대해 애플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자신의 생각들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개발자에 눈에 비친 아이폰은 어떨까 ? 
참고로 본인은 HW 엔지니어이며, 단말기 제조쪽 일을 하고 있다.

1. 아이폰의 Hardware

2007년 맨처음 아이폰이 발표되었을 경우,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아이폰을 열광하게 만들고 스티븐 잡스는
10년을 앞선 폰이라고 호언 장담할 수 있었던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성공 요인으로 이야기는 하는 앱스토어도 이 당시에는 없었다. 또한 3G 폰이 만연한 시대에 한단계 아래인 EDGE(2.5세대) 폰을 프리미엄급으로 내놓기도 했다. 물론 이때, LG도 프라다 폰을 EDGE 폰으로 프리미엄으로 내놓긴 했다. 

사람들에게 아이폰을 각인 시킨 첫번째는 Design 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Hardware 였다.
일반인들은 모르지만, 이 당시 나왔던 아이폰 1세대는 동종업계에서는 쓰나미와 같은 충격이었다.

첫번째는 Bezel 이었다.
아이폰 1세대의 Set 베젤(LCD Active Area 끝에서 Set 끝까지 거리) 은 4.15mm 로 기존의 Set 베젤이 7mm 이상인 것에 비하면 절반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나 cover Bezel (window 끝에서 Set 끝까지 거리 )은 3.5mm 로 기존의 다른 폰과 차이가 없다는 데 있다. 이 베젤이 작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바로 LCD 가 꽉 차보이면서 화면이 더 크게 느껴지는 효과가 난다. 즉 화면 주면이 얇을 수록 화면은 더 커보이고 화면 주변이 넓을 수록 화면은 같은 사이즈라도 더 작아 보이게 된다. 이것을 분석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LCD 단품 자체도 변경되어야 하는 것을 우리는 깨우쳤다. 그당시 아이폰은 일본의 샤프사와 LCD를 개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단품하나도 이런 것을 고려해서 개발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이후 최근 나오는 LCD는 Narrow Bezel을 고려해서 설계되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참고로, 아이폰 2세대부터는 Bezel이 1세대보다 더 커졌다. ( 양산성 때문인 거 같다 ). 그러나 최근에 나온 아이폰 4의 경우는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더욱더 Narrow 한 Bezel을 가진 것 같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두번째는 Hybrid LCD 였다.
LCD는 크게 두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투과형이고, 하나는 반투과형이다. 투과형의 장점은 뒤의 Back light를 통해서 전체적인 휘도를 높이면서 화사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고, 반투과형은 외부 빛을 반사시키므로, 적은 소모전류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특히나 반투과형은 Back light가 꺼져도 화면이 보이고, 빛을 반사시키므로 야외처럼 강력한 광원이 있는 경우 시인성이 우수한 반면, 투과형은 Back Light가 꺼지면 화면도 꺼지므로 화면 Off 시 Black 상태를 유지하므로 디자인면에서 우수하나, 야외에 가면 Back light 밝기가 태양을 넘어설 수 없어 야외 시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국내 업체는 대부분 화사한 색을 자랑하는 투과형을 노키아는 전통적으로 반투과형 LCD를 사용해 왔다. 그렇데 애플이 처음 사용한 LCD의 경우는 TFT LCD에 반투과형 LCD 장점을 섞었다고 한다. 반투과형 LCD보다 반사되는 빛의 양을 줄인 것이라는 분석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가 않다. 구지 구분하자면 TFT에 가깝다. 그러나 아이폰 1세대는 우수한 야외 시연성으로 우리들을 놀라게 했다. 도대체 무슨 마법을 버린 것일 까? 그 마법의 정체는 윈도우와 LCD 사이의 Gap을 없애는 것이었다.
 물건과 물건이 붙어있므면 마찰이 발생하고 문제가 생긴다. 기구물은 항상 이런 것에 대비해서 Gap을 가져가는 데 이것은 각 부품이 언제나 하나의 치수가 아닌 오차를 가지는 것을 보상하는 역활도 한다. 보통 LCD와 윈도우 사이에는 0.2 mm 정도의 Gap이 존재하는 데, 이 Gap에 의해 빛이 산란되어 야외에서는 시연성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애플은 이런 Gap을 줄이기 위해 Window와 LCD를 붙여버렸다. 업계 최초의 시도였다. 최초 수율은 10%도 채 안된데 양산했다고 한다. 

 제조 마인드에서 보면 이것은 말도 안되는 짓이며, 아직 적용해서는 안되는 기술이다.그러나 애플은 또렷한 화면, 야외가 아니어도 윈도우와 LCD가 붙어있으므로 마치 화면이 기기 표면에 딱 붙어있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narrow Bezel까지 적용되어 있으니, 사람들의 눈이 현혹이 안될 리 없다.

특히나 LCD와 Window가 붙으므로써 얻는 또 하나의 장점은 LCD off 시 Real Black에 가까운 색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회색빛이 아닌..

이 기술은 업체에서 많이 분석해서 LG에서는 아레나와 뉴쵸콜릿 폰에 적용해서 출시했고, 삼성의 경우 최근 슈퍼 아몰레드라고 불리는 것은 기존 아몰레드 LCD 와 Window를 붙인 기술이다. ( 좀더 자세히 파고들어가면
애플이 했던 기술과는 약간의 차이가 나는 on-cell Touch 라는 기술로 AM-OLED LCD 에 적합한 Hybrid 기술이다 )

이 기술이 소비자에게 주는 이점은 야외 시연성과 화면이 표면에 붙은 느낌으로 더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후 양산성 수율은 올라갔으나, 서비스 비용 문제등으로 인해 2세대부터는 적용이 되지 않았다. 최근에 발표된 아이폰4에는 다시 이 기술이 적용된 것 같으나, 출시 후 확인을 해봐야 확실할 듯 하다.

세번째는 금형기술이다.
기구를 하는 사람들의 숙제중 하나는 금형을 했을 때 생기는 자국을 얼마나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느냐가 설계의 노하우이자 기술일 정도로 중요하다. 흔히 Finshing이라고 표현하는 것에는 이 금형 흔적이 소비자에게 디자인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이다. 또하나의 요소는 바로 치수 공차이다. 금형에서 뽑아낸 플라스틱 물은 식는 정도에 따라 약간의 오차를 가지게 되는 데 이것을 치수 공차라고 한다.이런 치수공차는 마감에서 중요하기도 하고, 특히나 잘못된 치수공차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설계자가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기구 엔지니어를 놀라게 했던 것은 금형 자국과 치수 공차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정말 이것을 어떻게 분해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틈이 없고 금형자국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 비밀은 너무나도 간단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 NC 머신으로 구멍을 파내고, 금형자국을 없앤 것이었다.뭐 쉽게 말하면 사포로 금형자국을 없애고, 정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조각을 했다는 이야기..

근데 이 NC 머신이 대당 억을 넘어가는 장비이다 보니, 단가가 높고 양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그러나 애플은 초기에 폭스콘이 이것을 위해 NC 머신을 300대나 구입을 해주어서 이것을 간단히 해결했다. 지금 폭스콘 공장은 Apple이 사준 NC 머신이 3000대가 넘는다고 한다.

디자인의 완성을 위해 과감히 투자를 하는 마인드..

단순히 기술의 트랜드를 쫓기보다는 어떤 기술이 소비자에게 어떤 느낌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서 기술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분명이 트랜드를 쫓아 빨리 빨리 만들어 내던 우리의 모습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느끼게 해준다.

- 1부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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