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하기 글은 헝그리 보더의 Lunatrix 님이 헝글 누구나 칼럼에 올리신 글로써 Lunatrix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고 옮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퍼가실 때는 헝글 Lunatrix 님께 허락을 받고 퍼가시기를..


원본 주소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0123705


안녕하세요.Lunatrix입니다.


토션 2편 시작하겠습니다.


이전 칼럼에서 토션이란 변형된 엣징을 사용하는 것, 그리고 이러한 변형된 엣징으로 인한 미끌림 차이를 이용해 데크를 회전시키는 것이 토션의 사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굳이 토션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까지 내보았죠.

하지만 토션에 대한 궁금증은 아직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나는 미끌림이 없는 카빙턴에서의 토션의 사용,

또 하나는 ‘사용하는 토션’이 아닌 ‘발생하는 토션’에 대한 이야기


이 두 가지 입니다.


둘 다 어려운 이야기이기 때문에 딱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카빙턴에서의 토션



토션은 엣징을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사이드컷 모양도 바뀌게 되죠.


9변형된사이드컷.jpg


‘정 토션’ (=앞쪽 엣지각이 크고 뒤쪽 엣지각이 작은 상태)에서는 이런 식으로 변하게 됩니다.

토션이 없는 데크와 비교하자면 앞쪽의 곡률은 작고 뒤쪽의 곡률은 오히려 더 커지게 됩니다.


10원래사이드컷.jpg


그럼 이렇게 토션으로 인해 변형된 상태로 카빙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앞뒤 곡률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쪽을 따라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에 ‘작은 턴’이 아니라 그림과 같은 ‘굵은 턴’을 하게 됩니다.

11굵은턴.jpg


따라서 이 경우 토션으로 인해 턴이 작아지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중경을 취해서는 안되고 곡률이 작은 앞부분을 이용하기 위한 전경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경을 취한다면 턴이 작아지기는 하겠지만 다음과 같은 괘적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12테일끌림.jpg


이처럼 턴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전경으로 인해 테일에 걸린 압력이 작아질 뿐만 아니라 미세하게 슬라이딩 되어서 전체적으로 테일쪽의 그립력이 매우 약해질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주 잘못된 카빙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론이 아닌 실제 라이딩으로 오게 된다면, 이런 턴이 맞는지 틀린지를 함부로 논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 이유는 토션의 ‘발생’ 측면에서 본다면 라이딩중에 토션은 언제나 생기기 마련이고,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카빙이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턴이며 어쩌면 우리가 항상 해오던 카빙이 사실은 이처럼 ‘굵은 턴’이나 ‘테일이 살짝 슬라이딩 되는 턴’, 또는 반대로 ‘노즈가 슬라이딩 되는 턴’의 모습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사실 토션에 의한 사이드컷의 변화는 굉장히 미세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사이드컷의 변화를 알기 쉽게 과장하여 그렸더니 너무 심각한 그림이 나와버렸네요;;;;;;


때문에 지금 생각하는 이런 간단한 이론 만으로는 토션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기가 무척 어려워지며, 반대로 실전의 느낌 만으로 살펴보는 것 역시 토션의 진짜 모습을 말한다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게다가 카빙턴을 하면서 생기는 전경 후경의 변화까지 생각해 본다면, 실제 턴에서 토션을 따져보는 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죠.



2. 토션? 린 아웃?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보죠.


이처럼 ‘더 작은 카빙턴을 위해 토션을 쓴다(그리고 전경을 준다)’ 라는 개념은 그로 인한 턴이 올바른 카빙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한가지 근본적인 의문점이 나옵니다.


만약 카빙턴에서 더 ‘작은 턴’을 위해 토션을 쓰는게 맞다면,

어째서 린 아웃 (앵귤레이션)이 아니라 토션을 써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죠.


방금 알아본 토션은 결국 노즈쪽에만 ‘린 아웃’을 하고 테일쪽에는 ‘린 인’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린 아웃을 위해 토션을 쓸 바에야 차라리 그냥 린 아웃을 해버리는게 더 낫지 않냐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토션이 사실은 ‘사이드 컷을 줄여서 더 작은 턴을 하기 위해서이다.’ 와 같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그럴바엔 그냥 린아웃을 해버리면 되는데 어째서 토션을?) 사실은 더 깊이 숨겨져 있는 어떤 다른 이유가 있지는 않을까라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를 따져보려면 라이딩 중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의도하지 않은 토션’에 대해서 까지 사고를 확장해 보아야 합니다.



3. 피할 수 없는 토션


이러한 불가피한 토션,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토션은 어떤게 있을까요.


첫번째는 자세로 인한 토션입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이유로 로테이션을 하는데 이런 로테이션 자세는 토션을 만들게 됩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로테이션으로 인한 회전과, 로테이션 자세가 만드는 토션으로 인한 회전 방향이 대부분 일치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자꾸 혼동해서 로테이션이 결국 토션을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론적으로 이 두 가지는 분명히 구분지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로테이션 자세를 취하면 로테이션으로 인해 데크가 회전하기도 하고, 또한 로테이션 자세가 만드는 토션으로 인해서도 회전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하지만 모든 로테이션 자세가 회전을 위해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어깨를 여는 역방향의 로테이션 자세가 쓰이는 일본 스타일 토 카빙의 경우에는 로테이션과 데크의 회전이 반대방향일 뿐더러, 그러한 역 로테이션 자세가 데크의 회전을 위해 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경우의 역 로테이션 자세도 필연적으로 토션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회전 방향과는 무관하게 ‘역 토션’이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jcc.jpg


*JOINT CREW presents フリーカービングスタイル dvd 에서 遠藤 雄三 (엔도 유조)


결국 턴과 토션의 관계가 반드시 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거나, 어떤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보다는 라이딩중 특정한 자세를 취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토션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겠고, 따라서 토션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에는 그로 인해 변형되는 라이더의 자세가 과연 좋은 자세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토 카빙을 위해서는 역 토션이 필요하므로 역 로테이션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약간 너무 나간 해석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라이딩의 도입으로 대부분의 라이더가 토 카빙에서 역로테이션 자세를 취하는 시대가 오기는 했지만, 왜 이런 자세가 효과적이냐에 대한 논의는 본 칼럼의 주제와 상관없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이론상으로는 힐 턴도 마찬가지여서 어깨를 닫는 것을 넘어서서 완전히 반대로 돌리는 역방향 로테이션이 좀 더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힐턴에서 순 로테이션을 더 주는게 힐 카빙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여겨지고 있는게 현실이지요. 물론 거기에는 납득할 만한 다른 이유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슬로프에서 라이더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힐턴에서 어깨가 닫히는 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파인의 백사이드에서는 이런 느낌을 잘 볼 수 있죠.)


따라서 단순히 라이딩 자세를 취하는 것 만으로도 의도치 않은 토션이 생긴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토션을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 데크와 슬로프의 힘관계로 인해 생기는 토션을 생각해 봅시다.


대부분의 턴에서 턴 시작에는 노즈쪽에 더 압력을 가하게 되고(전경), 턴 후반에는 테일쪽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후경).


그래서 턴 시작에는 노즈에 압력이 몰려서 노즈쪽 엣지가 테일쪽 엣지보다 더 눌려서 노즈의 엣지각이 작아질수 있죠.

이는 바로 역토션의 모습이 됩니다.


13전경토션.jpg




반대로 턴 후반에는 테일쪽 엣지가 눌려서 테일의 엣지각이 작아지는 정토션이 되기 쉽습니다.


14후경토션.jpg



이런 토션은 라이더의 의지나 자세와는 무관하게 슬로프와의 관계로 인해 생기는 토션이며 스키나 다른 스포츠에서도 생기는 토션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햇듯이 프리는 토션에 대해 좀 더 예민하기 때문에 이러한 토션이 생기게 하는 압력의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턴 시작부분 노즈의 강한 진입시에 노즈의 엣지각이 죽어버린다는 사실을 프리는 쉽게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턴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노즈의 엣지각을 살리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실상 노즈의 엣지각을 더 만드는 ‘정 토션’의 행동과 같기 때문에 우리는 턴을 하기 위해서 토션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앞서 말한 ‘토션은 데크를 비트는게 아니라 비틀리는 데크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관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15상쇄.jpg


대부분 토션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순간이 턴 중반이나 턴 후반이 아닌, 턴 초반 노즈가 슬로프와 컨택하는 순간인 점을 생각해보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턴 집입때 발을 내밀어 확실한 노즈 컨택과 엣지각 확보를 도모하는 스킬인 오쿠리다시(送り出し)나, 힐 턴 진입시 노즈의 엣지각 확보를 위해 앞발의 하이백 린을 강화하는 행동, 또는 앞 무릎부터 턴안쪽으로 먼저 집어넣어 노즈 쪽 엣지각을 빨리 확보하는 행동(혹자는 무릎 스티어링이라고도 하지만 다른 개념입니다. 무릎을 돌리는게 아니라 앞 무릎부터 먼저 넘기는 것입니다.)들이 모두 이러한 턴 초반부 역토션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있죠.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카빙턴에서의 토션에 대해 다시 해석을 해본다면,


카빙턴에서 토션이라는 행동을 취함으로써 앞부분의 곡률이 작아지고, 따라서 전경을 주면 턴이 더 작아질 것이다.


라는 해석이 왜 앞뒤가 잘 맞지 않고 이해하기가 힘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런 해석보다는


카빙턴에서 노즈가 컨택하는 순간에 데크에 부분적인 압력이 가해져서 비틀림(역 토션)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대응하는 행동(부분적인 프레셔 컨트롤, 또는 정 토션)을 취하여 앞부분 곡률이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해석이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4. 정리


두 편의 내용을 대강 정리해보겠습니다.



#토션을 사용한다는 개념은 프리데크의 특이한 구조로 인한 특성.


#이러한 토션을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데크의 회전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스키어는 상상하기 어려운 버터링과 같은 트릭을 할 수 있게 해주지만, 이는 데크 회전에 대한 장점일 뿐이지 턴을 하는 과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토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쉬운 슬라이딩턴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턴 역시 좋은 턴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따라서 토션에 대해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세 변화를 동반하여 사용하기가 어려운 ‘사용하는 토션’보다 ‘발생하는 토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발생하는 토션은 라이더의 자세로 인한 토션이 있고, 슬로프가 주는 압력에 의한 토션이 있다.


#라이더의 자세로 인한 토션이라 함은 토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바꾸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그런 행동이 과연 옳은가(라이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자세인가)에 대한 논의가 먼저 필요하다.


#슬로프의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션은 데크가 비틀린다고 이해하기 보다는 데크가 부분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고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즉 부분적인 프레셔 컨트롤로서 접근할 수 있다. 그 얘로는 오쿠리다시, 앞발 하이백 린, 앞 무릎 먼저 넣기 등이 있다.

(다른 말로는 비틀림을 상쇄시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지나치게 비틀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


#따라서 이상적인 라이딩은 오히려 토션이 없는 라이딩이고, 이는 하이 토션 데크가 만들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션은 라이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기게 되므로,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라이딩 자세가 필요하다.



이상입니다.


2015년 새해가 밝았네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시즌 항상 안전보딩 하시길...



[주옥같은 댓글들]


dsungk

2015.01.02 16:11:05
*.226.207.16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보통 프리데크로 카빙턴을 시도하면 토턴시 역로테이션, 힐턴시 뒷발 무릎을 어깨에 최대한 붙이는 동작을 취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테일쪽의 엣지각이 더 커지는 느낌이 종종 발생하고 이런경우의 턴이 뒷발을 축으로 진행되며 반경이 조금더 급격히 돌아간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런부분이 토션에 의한 각도 변화일까요?

Lunatrix

2015.01.03 00:29:04
*.237.143.233

칼럼에 설명드렸다시피 턴 진입시 전경일 경우, 노즈에 토션을 주는 듯한 방식으로 노즈 엣지각 확보를 꾀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턴 마무리시 후경인 경우, 테일에 토션을 주는 이미지로 테일 엣지각을 확보 할 순 있겠죠.

하지만 그 결과 엣지각이 '더' 확보가 될지 아닐지는 단순하게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는게 칼럼의 결론이구요.


다만 말씀하신 자세는 이런 토션의 의미보다는 다른 복합적인 이유가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션의 이미지로 이런 자세를 만드는게 썩 좋을런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네요. 특히 테일의 경우엔 말이죠.


턴이 급격하게 돌아갔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그런 자세가 '라이딩이 좋은 자세'이기 때문이라고 퉁쳐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부분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지만 언젠가 한번 정리해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naskl

2015.01.02 17:40:17
*.236.80.34

그 얘로는 오쿠리다시, 앞발 하이백 린, 앞 무릎 먼저 넣기 등이 있다. << 이거 좀 자세히 설명 가능한가요?? 보통 힐턴 슬립을 피하기위해 뒷발 하이백을 포워드린 하는분들이 많이 있던데 앞발 하이백 린을 하면서 이득볼 수 있는게 무엇인가요? 작성하신 칼럼에도 나와있듯이 데크에 토션이 생기게 된다면 노즈쪽 엣지가 더 큰 토션보다는 테일쪽 엣지가 더 큰 토션이 주어지는게 카빙에 유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엣지각 확보가 상대적으로 힐턴이 힘들고 일본식 카빙의 정면을 보는 자세에서도 토턴에서는 역토션이 걸려 테일의 밀림현상이 거의 없지만 힐턴에서는 뒷발 슬립이 매우 심한편이죠.. 그런데 앞발 하이백을 더 기울인다는게 무슨 뜻이죠??

Lunatrix

2015.01.03 01:03:33
*.237.143.233

오쿠리다시는 저도 참 이해하는데 오래 걸린거라...글로 설명드리긴 어려운데 그냥 앞발을 뻗어서 노즈 쪽 엣지를 먼저 컨택시키는 거라고 보시면 되구요.(전진 업과 자세는 반대지만 목적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냥 뻗는건 아니구요... 요령이 좀 필요하죠.)


앞발 하이백 린을 강화하는 이유는, 하이백 린이 강할 수록 앞발을 펴서 노즈를 닿게 하는 순간 엣지가 더 서게 되고 노즈에 강한 압력이 걸려도 하이백 덕분에 노즈 엣지각이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앞 무릎 먼저 넘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무릎을 먼저 넣으면 노즈쪽 엣지가 더 강하게 들어간 상태로 턴에 진입하게 되죠.


세 가지 모두 노즈가 컨택하는 턴 초반에 집중한 스킬입니다.

말씀하신 뒷발 하이백 린은 노즈보다는 테일의 엣지각에 집중한 셋팅이고 따라서 턴 후반부에 집중한 셋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뒷발목이 항상 앞발목보다 더 굽혀진 라이더가 많기 때문에 그 형태에 맞게 뒷발쪽을 더 굽혀 줄수도 있구요. 일종의 칸트의 개념이랄까요.


어떤 셋팅이 옳은가는 라이더마다 턴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턴을 운용하는 방법이 틀리기에 딱 잘라 말할 순 없겠네요.

다만 힐턴에서 쓸리는 이유는 '정 토션'으로 인해 엣지각이 풀어지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에, 뒷발 하이백 린으로 턴을 잡는 것은 턴을 잘 만들고 난 이후에나 고민해볼 일인것 같습니다.

naskl

2015.01.02 17:41:24
*.236.80.34

일본식 카빙 선수들이 강습할 때 힐턴에서 앞발은 펴고 뒷발은 접어서 테일쪽 엣징을 주면서 중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즈쪽으로 몸을 기울이라고 가르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것과 좀 달라서 혼동이 오네요

Lunatrix

2015.01.03 09:25:14
*.237.143.233

힐턴에서 앞발을 피면 뒤꿈치를 꽂아 넣는 형태가 되서 노즈 엣지각이 더 서게 됩니다. 반대로 뒷발을 접으면 테일 엣지각이 더 죽는게 맞죠.

반대로 이해하고 계신 이유는 앞발은 까치발 형태로 펴고 뒷발을 발 끝을 드는 방식으로 타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뒷발 하이백 린이 필요하신 거고 앞발 하이백 린이 이해가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세는 사실상 노즈는 거의 안쓰고 테일 위주로 타는 방식이거나, 노즈 컨택 이후 후경으로 옮겨 타고 난 이후의 자세입니다.

앞발을 피는 이유는 노즈를 빨리 붙여서(전경) 엣지각 확보를 많이, 빨리 하기 위함이며
뒷발을 접는 이유는 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턴으로 만들어진 프레스를 배분해주는 프레셔 컨트롤 용도라고 봅니다.
따라서 앞발을 피는건 필수적이지만, 뒷발을 접는 건 턴의 운용에 따라 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보구요. 

게다가 힐턴에서 '앞발은 펴고 뒷발은 접고' 이걸 동시에 취하는 자세가 아니고, 앞발을 펴고 들어간 뒤에 뒷발을 접는...시간차가 느껴지는 행동의 묘사라고 전 생각하구요.
때문에 막상 턴에 들어가고 나면 힐턴의 자세는 프레스의 이동과 함께 조금씩 바뀌게 되고 라이더마다 자세의 종류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힐턴을 한가지 자세로 (일종의 버티기 자세) 생각하는 주된 이유는, 턴의 프레스 운용이 잘 안되서 후반부에 아래쪽으로 엄청난 프레스가 몰리는 것에 버티는 라이딩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