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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글은 헝그리 보더의 Lunatrix 님이 헝글 누구나 칼럼에 올리신 글로써 Lunatrix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고 옮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퍼가실 때는 헝글 Lunatrix 님께 허락을 받고 퍼가시기를..


원본 주소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45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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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이 턴을 시작할때부터 카빙에 진입하기까지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가 '업다운 좀 해라' 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업을 빼버려도 됩니다. 사실 '다운 좀 해라'가 요점이죠. 다운이 안되니깐 업이 안되는것이거든요. 머 다운을 해야 업할 껀덕지가 있죠. 5cm내려갔는데 10cm올라올수 있나요? -ㅅ-a

그럼 다운 좀 해라 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글쎄요...이게 참 딜레마입니다.
흔히 다운해서 데크를 휘게 만들어라 그리고 턴중에 다운상태를 유지하라..머 이런말을 하는데..이두가지를 충족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물론 다운이란 힘을 주면 데크가 순간적으로 휘긴하겠죠. 그런데 우리의 체중자체가 변화하는것은 아닙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데크에 가하는 힘은 우리가 데크위에 올라와 있는 이상 우리의 체중일 뿐이지 결코 변화할수가 없다는것이죠.
결국 다운이란 행동을 통해서 데크를 잠깐 휘게는 할수 있지만 영원히 휘게 할수는 없습니다. 마치 체중계 위에서 힘을 빡주면 순간 체중이 더 나오지만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오는것 처럼요. 순간적인 다운의 힘이 끝나면 데크는 원상태로 돌아오겠죠.

그럼 턴시에 다운을 주고 그 다운상태를 유지하는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무려 3초~5초동안 턴을 하면서 주는 다운이란 도대체 멀까요? 설마 허벅지에 힘 빡주고 다운다운다운다운 해서 5초동안 데크가 휘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하시는 분은 없겠죠? 그런분은 한번 체중계에 올라가셔서 5초동안 체중을 서서히 늘려보시고 그게 정말 되는지 결과를 알려주세요 -ㅅ-

저도 다운의 정체가 뭘까? 이생각을 참 많이해봤는데 나름대로 제가 내린 결론은 '원심력을 미리 주기'과 '체중의 집중' 입니다.

일단 '체중의 집중'부터 설명하겠습니다.
흔히 TV에서 호신술의 달인들이 계란판 위에 서는 묘기를 많이 부리죠. 바로 이겁니다 =ㅅ=;;;
우리가 데크위에 섰을때 체중분포를 보자면 가운데에 가장 많이 집중이 될겁니다. 만약 다리를 벌리면서 체중을 양옆으로 분산시킨다는 느낌으로 서면 약간이나마 체중분포가 노즈와 테일쪽으로 옮겨가겠죠? 반대로 다리를 모으면서 가운데 체중을 모은다는 느낌으로 서면 가운데에 좀더 체중분포가 많아질겁니다.
물론 이건 데크가 그런 모양으로 휘면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데크를 그런 모양으로 휜다는것 자체가 바로 체중이 이동했다는 뜻이며 동시에 체중이 이동할수 있다는 뜻입니다. 뭐 물리학의 힘벡터까지 꺼내지 않더라도 이해하시겠죠.

바로 다운은 이런 '체중의 집중'을 만들어 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이런 체중의 집중은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그전에 '원심력 미리주기'를 한번 살펴보죠.

'원심력 미리주기'란?
우리가 턴시에는 강력한 원심력을 받게 됩니다. '구심력 아니냐' '그건 관성이다' 머 이런 태클은 생락해주시고 -ㅅ- 걍 편하게 원심력이라고 합시다.
우리 몸이 받는 이 원심력으로 데크는 휘게되죠. 왜냐구연? 몰라연 데크가 글케 생겼어연. -ㅅ-
근데 원심력이 발휘되려면 턴중이어야 하죠. 다시 말하면 턴이 이루어져야 원심력이 생기고 데크가 휜다는것이죠(원심력(구심력)이 작용해야 턴이 된다는 물리학도 스러운 테클 사절-ㅅ-). 짧게 줄이면 턴시작후에 비로소 데크가 변형된다는 겁니다...그럼 턴시작전에 데크를 미리 변형시키면???? 아하!!!
데크가 가장 많이 변하는 시점은 (원심력이 가장 강하게 작용한는 시점은)턴의 정점이죠? 이순간의 데크의 모양을 턴 시작부분에 미리 힘을 줘서 만들어 주는겁니다. 그런 다음에 그모양 그대로 설면에 엣지를 박아버리는거죠. 그러면? 데크는 그 휜모양 그대로 턴을 해버리겠죠.

(다르게 표현하면 턴의 정점에서 생기는 만큼의 구심력을 턴시작에 미리 만들어내서 턴의 진입을 신속하게 해준다? 라고도 할수 있겠죠. 턴 안쪽으로 엣지를 주어서 서서히 구심력을 만드는게 아니라 엣지를 주는것과 동시에 다운을 함으로써 설면에 엣지를 깊숙히 박으면 한꺼번에 구심력을 왕창 얻어낼수있겠죠. 걍 쉽게 말해서 더 많은 구심력을 얻어낸다 -ㅅ- 써놓고보니 넘 당연한 소리네;;;;)

그럼 어디 가상의 턴을 생각해보죠. 턴 시작부분에 다운을 줌으로써 데크에 인위적인 변형을 가하고 동시에 엣지를 설면에 기울입니다. 그럼 마치 턴의 정점에서 발생하는듯한 강한 구심력을 받게되고 턴이 시작이 됩니다. 바로 이게 처음 '다운'이라는 행동을 통해 얻어내는 첫번째 결과입니다.
그럼 이제 턴 시작에 순간적으로 주었던 힘(구심력)은 턴이 지속되면서 효과가 사라지고(체중계의 바늘이 원래대로 돌아도듯이) 턴이 이루어지고나서 생기는 원심력이 이 자리를 매꾸게 됩니다. 근데 이 원심력은 우리가 컨트롤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우리의 체중과 턴반경에 의해서만 결정되는것이죠. 다시말해 부족할수도 있고 과할수도 있는겁니다. 바로 여기서 처음에 설명한 '체중의 집중'이 필요한것입니다. 체중을 원하는만큼 집중함으로써 턴중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원심력을 데크를 변형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그정도를 컨트롤 할수 있는 것이지요.

턴을 크고 길게 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중간에 다운을 유지하기가 정말 힘들다는것이...바로 이게 턴이 너무 커서 원심력은 빈약한데다가 초반에 준 다운의 효과는 이미 사라지고 단지 빈약한 원심력을 '체중의 집중'을 통해 가운데로 잘 모아서 데크의 변형을 계속 유지해야 하므로 힘든것이죠.

그리고 작고 강력한 턴을 할경우에도 원심력이 너무나 강력해서 깜박 다운을 풀어버릴 경우 '체중의 집중'을 통한 데크를 변형시키는 힘이 사라져버려서 데크의 강력한 복원력으로 데크가 펴지는동시에 진짜 말그대로 붕떠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요.

결국 다운이라는 '행위'는 데크를 미리 휘게 만드는것, 다운이라는 행위를 취한뒤 그 자세를 '유지' 하는것은 데크에 체중을 집중해서 주어진 원심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

이라고 봅니다.


아...이거 사실 프레셔 컨트롤과 업다운에 대해 쓸려고 했는데 완전히 삼천포로 빠졌네요.--;;;
2편으로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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