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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글은 헝그리 보더의 Lunatrix 님이 헝글 누구나 칼럼에 올리신 글로써 Lunatrix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고 옮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퍼가실 때는 헝글 Lunatrix 님께 허락을 받고 퍼가시기를..


원본 주소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7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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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 다 쓰려고 했는데 업다운 만으로도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
인클리네이션은 할말도 훨씬 더 많고 복잡한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미 업다운 만으로도 헝글 칼럼에 등록이 불가한 분량에 이르러 어쩔수 없이 새 제목으로 분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3가지 요소는 분리해서 이해하면 안되기에 맘같아선 무작정 한방에 달려보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네요...쩝




2. 인클리네이션


인클리네이션은 몸의 기울기를 말합니다.

더불어서 몸의 기울기로 인한 엣지각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인클리네이셔은 앵귤레이션과 더불어서 엣징의 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전제가 하나 붙게 됩니다.

인클리네이션, 즉 몸의 기울기로 인해 엣지각이 생기려면 몸과 데크는 항상 '함께' 움직여야한다는 점,

다시말해 둘은 언제나 일정한 각도를 이루어야 한다는 전제이지요.

당연히 몸과 데크 각이 마구 변한다면 몸은 기울었는데 엣징은 되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질테니깐요.

그렇다면 몸과 데크는 어떤 각도를 이루어야 할까요?

그야 90도 겠죠. 몸의 무게중심이 항상 데크 위에 위치해야 하니깐요.

즉 앵귤레이션을 철저히 배제한 상황이라면 데크와 몸은 90도를 이루고, 결국 엣지각=인클각이 되게 마련입니다.

CASI교본에서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With inclination only, the edge angle is equal to the amount of inclining (leaning)'



전에 그림을 다시 한번 가져다가 볼까요? 2번 그림이 바로 인클을 간략히 표현한 그림입니다. 몸과 데크는 항상 90도를 이루도록 고정되어 있지요.





1.jpg 




그런데......... 유독 2번 그림에만 보이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슬로프를 지우고 그림을 정렬해보도록하죠.




7.jpg 






1번 업다운과 3번 앵귤은 우리 몸 자체의 모양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즉 자세의 변화, 형태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것이지요.


그로인해 슬로프를 의식하지 않아도 1번은 업다운 자세, 3번은 앵귤레이션 자세라는걸 금방 알아볼수 있죠.

그런데 2번 그림은 슬로프를 지웠더니 a,b,c모두 같은 모양이네요?



이것이 시사하는것은 뭘까요??

여태껏 우리는 인클리네이션을 몸의 동작이라고 생각해왔고, 몸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엣징을 더 주기 위해 더 누우려고 하고 더 기울이려고 노력했죠.

그런데 그림을 보니....인클리네이션에는 어떠한 자세의 변화도 없고 동작도 없습니다.

2-a에서 2-b로 자세를 전환(?)하는데 필요한 동작은 단 한개도 찾아볼수 없다는 거죠.



그렇다면 대체 인클리네이션이 동작이 아니라면 뭘까요?

답은 바로 '상태'입니다.

인클은 우리가 사용하는 '동작'이 아닌 주어진 상황에 맞게 맞추는 '상태'의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를 가능하게 하는것은 다름아닌 '원심력'이구요.

업다운이나 앵귤레이션은 다른 무언가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때고 원하는 자세를 취할수 있는 '동작'입니다.

하지만 인클리네이션은 다릅니다. 인클리네이션은 전적으로 원심력(또는 외부의 다른 힘)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원심력이 없다면 인클리네이션은 불가능 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우리몸에 아무런 힘이 가해지지 않는데 어떻게 몸이 기울어진 상태로 균형을 유지 할수 있을까요.


원심력이라는 힘이 우리의 기울어진 몸을 지탱하게끔 밀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설명은 아니지만...직관적인 느낌으로는)


따라서 우리 몸이 만약 30도 기울었다면, 약간의 삼각함수를 활용해 얼마의 원심력이 필요한지조차 계산이 가능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인클은 우리가 변화 시키는 '동작'이 아닌 주어진 값에 맞추는 '상태'인 것이지요.



그렇다면...우리가 더 많이 눕고 더 많이 기울기 위해선 무엇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일까요?


원심력 공식을 한번 살펴보면...<원심력=질량*속도제곱/반지름> 입니다.


여기서 상수인 질량을 빼면 속도와 턴 반경이 원심력을 정하게 되죠. 턴 반경은 사이드컷과 엣지각으로 정해지구요. (카빙턴)

사이드컷 역시 상수이므로 결국 턴 반경은 엣지각, 즉 인클리네이션이 정한다고 볼수 있죠.


그리고 원심력은 우리의 '체중'과 '인클각'을 삼각함수를 써서 유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두 함수, '원심력 공식'과 '원심력과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삼각함수'를 통해 인클각은 하나의 변수만 남기게 됩니다.


이 변수란....... 바로 <<속도>>입니다.



라이딩에 있어서 속도란 지존, 절대권력, 최강의 파워를 자랑합니다.(이상적인 설면이라면) 

우리가 더 기울이고 덜 기울이고는 우리 마음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속도가 좌우합니다.

즉 라이딩중에 인클리네이션을 더 줘라? 그러면 엣징이 더 된다?

애초에 인클리네이션은 속도가 쥐고 흔드는 것이지 내맘대로 할수 없는 것인데 어떻게 인클리네이션으로 엣징을 더 합니까? 


라이딩 중에 인클을 더 줘서 엣징을 더 하겠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욕심이고 만용입니다.

인클을 더 하고 싶으면(엣지각을 늘이고 싶으면) 속도를 더 내야지 그 속도에서 몸만 기울어봐야 100%넘어질뿐입니다.

인클은 그저 주어진 공식에 속도만 입력하면 나오는 결과값일 뿐이고 우리는 그 결과값에 맞춰 균형만 잡으면 끝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인클리네이션이 단순하다면 현실에서 우리는 왜 몸을 더 기울이기 위해 인클리네이션을 배우고 연습하는 걸까요?



첫째로 인클리네이션은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계속 가다듬고 연습하고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속도와 턴 반경에서 취할수 있는 인클리네이션 각은 아주아주 작은 폭으로 한정됩니다. (이론상으론 단 하나의 값이지요) 하지만 그런 값이 주어진다고 해서 신체가 거기에 알아서 맞춰지는것은 당연히 아니죠.

그보다 더 크게 맞추면 안으로 넘어지고 작게 맞추면 몸이 밖으로 튕기거나 서버리게되죠. 게다가 이 작은 범위의 값은 속도와 설면의 각도 등 수많은 상황에 의해 실시간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이지요.



둘째로 '제대로 된' 인클리네이션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위에서 봤듯이 엣지각이나 턴반경과 같은 것들은 오직 속도라는 변수를 공식에 넣고 계산하면 나오는 정해진 값들입니다.

근데 중요한것은 이러한 공식이 성립하려면 아주 이상적인 턴을 했을 경우일 뿐이죠. 그런데 이런 이상적인 턴이 처음부터 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슬립이 났다거나, 사이드컷이 완전히 밀착하지 않았다거나...많은 이유로 인해 턴 반경이 바뀌거나 공식보다 작은 크기의 원심력이 생기고 그로인해 충분한 인클(기울기)를 얻지 못하게 되죠.


이러한 경우에 대부분 원래 생각했던 인클을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몸을 기울이게 됩니다.


토턴을 예를 들자면 몸을 산쪽으로 더 구부려서 엣지각을 세우려 한다던가, 힐턴의 경우 더 뒤로 누워서 엣지를 세워보려는 시도이죠.


하지만 이런 시도들은 잘못된 시도이며, 오히려 엣지각을 줄여 더욱 슬립이 쉽게 나게 만드는 행동일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인클은 주어진 값일 뿐이고, 몸의 자세변화는 없으며, 이를 바꾸는 방법은 속도의 변화 뿐입니다. (이론상)


이렇게 몸을 기울이거나 눕는 것은 원래 의도와는 달리 결코 인클을 강화하지는 못하며 오히려 앵귤레이션의 잘못된 사용법의 하나로서 인클을 줄이게 되죠.


앵귤레이션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겠지만, 제대로된 인클을 배우기 위해서는 처음 정의했던 것 처럼 최대한 앵귤레이션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데크와 몸을 90도 유지)


더군다나 위에 쓴 습관처럼, 인클을 강화하기 위한 마음으로 잘못된 앵귤레이션 동작을 취하고 있다면, 올바른 자세를 만들기는 요원한 일이겠죠.


따라서 인클리네이션을 제대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아이러니 하지만 인클을 열심히 하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인클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면, 인클을 잘하기 위해선 인클에 힘쓰는게 아니라 반대로 앵귤을 배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알수 있을것입니다.

그래야 주어진 속도에 맞는 제대로 된 턴 반경과 몸 기울기를 연습할수 있구요.



베이직 카빙에서 몸의 기울기만으로 타는것, 앵귤을 철저히 배제한 자세를 연습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이죠.

카빙은 100%속도가 모든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속도에 맞는 턴 반경과 기울기를 익히기 위해선 꼭 거쳐야하는 연습방법입니다.

이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최초의 인클리네이션의 정의처럼, 몸의 기울기각과 엣지각이 완전히 일치하는가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알기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몸의 무게중심이 데크의 중심(사실은 힐엣지나 토엣지 위겠죠?)과 일치하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는것입니다.



이 인클리네이션 연습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우리가 인클리네이션 가능한 값(=원심력에 버티면서 넘어지지는 않는 기울기)은 오직 나만이 느끼고 알수 있으므로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고 어떤 사람의 조언도 소용없습니다.

인클 가능한 최대값을 찾기위해서는 그야말로 끊임없이 넘어지는 인고의 과정을 버텨내야만 하죠.

물론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뛰어난 균형감각을 지녔다면 그 과정은 조금 줄어들겠지만요.

만약 이를 무서워 하고 대충 넘긴다면 평생 반쪽짜리 턴을 하게 됩니다.

제대로 된 턴이란 사이드컷이 설면에 완벽하게 밀착한체로 최대한 늘어지지 않는 턴을 해서 주어진 속도에서 원심력을 한계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말하는데,

넘어지는게 두려워 대충 타다보면 항상 데크 허리가 들뜬 턴을 하게 되고 이러면 원심력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다 버리게 되죠.

그러다 보니 인클리네이션 또한 줄어들고 엣지각도 줄어들고...결국 속도만 빨랐지 턴 반경은 제대로 뽑지 못하는 반쪽짜리 턴만 계속 하게 되는것이죠.

더구나 데크에 센서라도 달지 않는 이상, 내 데크의 사이드컷이 완전히 설면에 밀착했는지를 알 방도는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넘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이것을 몸으로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클리네이션은 몸의 기울기이다.

>인클(몸의 기울기)은 우리 마음대로 바뀌지 않는 고정값이다.

>인클을 결정하는 것은 속도

>인클을 제대로 이해하고 연습하기 위해선 앵귤레이션을 철저하게 배제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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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댓글들]


2010.02.10 13:19:16
*.232.28.7

1
0
글쓴이는 일부러 이런 댓글이 달리는 걸 예상하면서 글을 쓰고 계신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해를 돕기 위해 모델을 간소화시켜서 글의 초점을 잡기 위한 목적이겠지요.^^

라이딩하면서 몸의 중심이 항상 데크위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거 오류입니다. 
프레스를 안정적으로 주기 위한 목적에서 하는 말씀이라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인클을 이루어내기 위한 측면에서는 몸의 중심을 데크에 항상 묶어놔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라이딩 동작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몸의 중심이 잠깐식 데크를 벗어나게 했다가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어떤때는 아주 잠깐이고 어떤 때는 조금 길게 벗어났다가 돌아오게 합니다. 

즉, 끊임없이 몸의 중심이 데크를 살짝 살짝 벗어났다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클의 각도를 
수정하면서 중심이 데크(엣지)위로 되돌아옵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인클을 증가시키거나 
점점 더 감소시키는 것이지요. 이것이 속도에 맞춘다는 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인클을 결정하는 것은 속도가 아니라 턴의 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도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다기 보다는 경사와 턴의 반경에 따라 주어진다고 생각되고, 
턴의 반경은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턴의 반경을 어느정도로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것에 따라, 얼마만큼 기울일것인가를 
최초에 무의식적으로 결정하게 되고 턴의 초기에 얼마만큼 몸의 중심을 무너뜨릴 것인가를 정하고 
들어간다고 봅니다. 이것은 몸을 일부러 기울인다기 보다, 시선의 목표점을 어디로 두는가에 따라 
정하고 들어가는 것이겠지요. 사실, 시선만 돌려놓는게 아니라, 머리와 목 관절에 의한 
인클과 앵귤이 여기에 보이지 않게 한몫하는 것이지요. 

턴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위적으로 중심을 무너뜨리는 시선이동을 통하여, 
턴의 반경을 조절하게 되고, 이에 따른 인클을 컨트롤하게 되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글은 훌륭한 칼럼입니다. 
인클을 연습하기 위한 좋은 포인트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의견은 "시선 이동"이라는 인클의 초기 시동 동작을 추가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레벨:11]Lunatrix

2010.02.11 00:15:52
*.213.122.95

Kris// 

"프레스를 더 줘라" 라는 말은 참 여러가지로 해석할수 있겠지만, 주로 그런 말을 듣는 사람들의 라이딩 형태와 제 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데크의 사이드컷이 설면에 밀착하지 못하는 경우에 주로 그런 말을 했던것 같습니다. 

즉 속도에 비해 큰 턴을 하는 경우이지요. 

그럼 프래스를 더 주면 이게 고쳐질까요?

애초에 이런 문제는 정확한 턴 진입과 엣징으로 해결하는게 좋지만, (순간적인) 프레스 증가로도 가능합니다. 

모든게 순환구조라고 말씀드렸죠? 

고속에서 큰 턴을 하는 사람, 즉 사이드컷이 들뜬 상태로 턴을 하던 사람이 데크에 프레스를 주면 어떻게 될까요. 

사이드컷이 밀착하면서 턴반경이 작아지죠 > 원심력이 커집니다 > 더 누울수 있게 됩니다 > 턴 반경이 작아지죠>.... 

결국 사이드컷이 딱 붙을때까지 이런 순환구조가 반복되면서 보다 완벽한 턴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것보단 역시 애초에 균형잡힌 턴을 하는게 좋겠죠. 

사실 '프레스를 더 줘라'는 걍 '열심히 좀 타라' 정도로 해석하는게 가장 맞을겁니다. 

물론 속도를 더 내라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 속도에 비해 턴반경이 큰 경우에 이런 말을 주로 하니깐요. 



그리고 리바운드를 못느끼는 이유는 첫째로 타이밍이 나쁜이유가 가장 크구요. 둘째로는 애초에 원심력이 작아서 그렇거든요. 

원심력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고 턴 크기에 반비례 한다고 했죠? 

따라서 속도가 빠르거나 턴 크기가 작으면 아무래도 리바운드를 느끼기는 쉽죠. 

하지만 꼭 속도가 빠르다고 원심력이 큰건 아니에요. 말씀드린대로 속도는 빠른데 작은 턴을 잘 못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역시 사이드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죠.






:

하기 글은 헝그리 보더의 Lunatrix 님이 헝글 누구나 칼럼에 올리신 글로써 Lunatrix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고 옮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퍼가실 때는 헝글 Lunatrix 님께 허락을 받고 퍼가시기를..


원본 주소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71643



<서론>

안녕하세요. 어영부영 독학 10시즌차 Lunatrix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헝글에도 다른 많은 독학 보더분들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학이라는게 참 힘들죠...혼자서 무언가를 배워 어느정도 경지에 이른다는것이 참 어려운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따지고보면 보드란 어짜피 즐기기 위한 레져활동이므로, 독학이라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과정 또한 즐기는 방법의 하나일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즐거움조차 막는 큰 문제가 있으니...


바로 수시로 닥쳐오는 난관과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는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벽을 참 많이 느껴봤습니다.

그래서 가끔 헝글에서 제가 예전에 겪었던것과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서 답을 구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더군요.

하지만 제대로 설명 할 방법을 몰라 알려드리지 못하는 제 능력부족이 안타깝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동안 독학을 하면서 제가 겪었던 문제들을 조금 알아듣기 쉽게 정리해서 헝글에 풀어보면 이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강습 커리큘럼이란 것들은 모두 이미 충분한 지식을 갖춘 강사들이 수직적으로 가르치는 형태이다 보니 원리를 이해시키는 것보단 주로 동작과 형태를 따라하는 <방법론>이 많았고,

결국 강사 없이 혼자 배우는 독학보더들은 이런 커리큘럼은 제대로 소화할 기회가 없으므로 오직 독학보더들만을 위한 <이론 정리>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구요.

때문에 기존의 강습방법에서 벗어나, 독학 보더들에게 필요한 기본 원리부터 살피는 칼럼이 더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칼럼을 진행하려고 해보니 너무 막막하더군요.

마구잡이식으로 배운거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도 어렵더군요.



그러던차에 근래 헝글에서 라이딩 자세에 대한 글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글들을 보다 보니 저 또한 가장 많이 고민을 했고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이 라이딩 자세에 대한 칼럼으로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적당하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라이딩 자세는 보드를 타는 이상 끊임없이 문제제기 되는게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자세가 만들어지는 근본적인 원리를 궁금해 하거나 알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다들 '움직임'이나 '형태'만을 강조하고 따라하다보니 서로 의견만 분분해질뿐 정작 필요한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더군요.

이러다 보니 라이딩 자세에도 알게 모르게 파가 갈리거나 시류에 따라 올바른 자세가 나중에 틀린 자세로 취급받는 등, 독학보더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 계속 되었던것도 같구요.

물론 정답이 없는게 라이딩 자세라고는 하지만...어디까지나 그건 잘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구요 :)



이렇듯 이미 '어떤 자세가 맞느냐'에 대한 토론은 지나칠 정도로 충분하고 더이상 비슷한 말을 해봐야 큰 의미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칼럼에선 조금 다른 입장을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즉, 어떤 자세를 취할지는 순전히 여러분들에게 맡기고, 단지 그 자세를 취하게끔 만드는 '원리'에 대해서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문에 혹자는 이 칼럼을 다 읽고 난뒤에도 '그래서 결국 뭐 어쩌라는 거야?'라는 의문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는 '나는 이 칼럼관 다르게 이러이러하게 하니깐 더 잘되던데?'라는 생각도 물론 있겠구요.

그것은 이 칼럼이 "이 자세가 맞습니다"라고 가르쳐 주는 칼럼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저는 이 칼럼이 자세에 관한 갑론을박의 토론장이 되는 구태의연한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떤 자세를 취하건 그건 여러분에게 맡기고자 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원리'에 대한 얘기일 뿐이니깐요.



서론이 길었네요. 부족한 칼럼이지만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









<본론>



그럼 라이딩 자세란 과연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우리는 라이딩 중에 여러가지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이며 또한 가장 논란이 되는 것들을 꼽으라면 저는

<1.업다운> <2.인클리네이션> <3.앵귤레이션> 이 3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3가지로 우리가 라이딩중에 취하는 모든 자세를 만들어 낼수 있고 설명할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전경 중경 후경이니 상체 무릎 로테이션 같은 미세한 부분도 있지만요)



이 3가지 요소들은 얼핏 쉬운것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보더들이 이부분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요소는 명확히 구분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혼동하여 알고 있거나 흐리멍텅하게 알고 있고 때로는 아예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죠.

이런 이유로 인해 자신의 라이딩 자세를 정립하지 못하고 햇갈려 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복잡한 인체 모델로는 이 3가지를 따로따로 이해하기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3가지를 수행하는 인체의 모습은 서로서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비슷해보여서 구분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3가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좀더 간략화된 모델로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우선 각각의 모습을 간략화 해서 살펴보도록 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좀더 발전된 개념을 이해한뒤에 최종적으로 인체 모델을 통해 알아보기로 하죠.




각각의 자세를 단순화한 모델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이정도 그림이야 물론 다들 아시는 거겠죠. 하지만 이 그림은 그저 설명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이 모델들을 이용해서 진짜 중요한 내용들을 설명드려보도록 하죠.





1. 업다운



업다운은 그림과 같이 즉 데크위에 놓인 라이더 체중의 Up과 Down을 말합니다.

즉 라이더가 몸을 수축 시키거나 펴는 몸동작을 말하죠.

이 몸동작은 기본적으로 데크에 가압과 감압의 역할밖에는 없습니다. 즉 프래셔 컨트롤 역할을 할 따름이죠.

물론 이 가,감압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라이딩이나 턴중에 수많은 압력 변화를 느끼게 마련이고 여기에 대처하는 능력, 프래셔 컨트롤이 중요한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따라서 업다운이 중요한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여기서 크나 큰 오해가 발생합니다.

"업다운이 중요하다." 라고 하니깐 업다운 자체에 목숨을 건다는 거죠.

수많은 보더들이 업다운이 턴의 진리인냥 얘기하며 다운다운다운을 외치면서 어떻게든 더 다운을 해보려고 용을 씁니다.

하지만 업다운 자세는 모형에서 보듯이 그렇게 강조해야 할만큼 어려운 자세가 아닙니다.

몸을 구부렸다 폈다 이게 끝이죠.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업다운을 못해서 안달복달 할까요.

그건 첫째로 업다운 자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해서 이고, 둘째로 업다운에서 정말 중요한것을 잊은체로 연습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업다운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것은 뭘까요?

바로 '타이밍'입니다.

일단 이 칼럼에선 자세만을 다루기로 했으므로 타이밍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아야 겠지만,

지나치게 만연한 '업다운 만능주의'를 경계하기 위해서도 여기선 꼭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여러분들이 업다운을 '열심히' 한다고 나아지는 점은 거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초보들에게 아무리 업다운 더 크게 하라고 시켜봐야 실력이 늘리가 만무하죠.

뜀뛰기 하듯이 업다운 아무리 크게 해봐야 타이밍이 안맞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줄넘기 할때 아무리 높게 뛰어도 줄을 못넘으면 발에 걸리게 마련이고

알리할때 아무리 어깨춤을 춰봐야 테일이 밀어줄때 뛰지 못하면 헛발질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고수들은 살짝만 뛰면서도 줄넘기 몇천개씩 하고 진짜 알리 고수들은 날개짓 안하고도 뛸수 있는것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이 타이밍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수가 없습입니다.

물론 정확한 자세에서 정확한 타이밍이 나오는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업다운을 연습하면서 타이밍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주구장창 앉았다일어났다 해봐야 아무런 소득도 없습니다.

게다가 프리에는 이 업다운에 엄청난 함정이 숨어있기때문에 자세 교정없는 무작정 업다운은 정말로 의미없는 행동이구요.



그런데 참 희안한게 있습니다. 정말로 다운만 하면 턴이 잘되거든요???

타이밍이고 머고 일단 다운만 하면 턴이 잘되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왜그럴까요?



일단 어려운 타이밍 얘기는 접어두고...다운을 하면 턴이 잘되는, 즉 엣지가 잘 박히는 듯한 현상의 이유를 알기위해서 우선 업다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차근차근 살펴보죠.



업다운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점이라고 한다면은 당연히 이것입니다.

<<내 체중(무게중심)의 상하 이동축과 압력이 가해지는 축(지지점)이 서로 일치하는가>>

두말할 필요없이 무게중심이 내몸의 지지점에서 벗어난다면 제대로 압력을 조절할수 없으니깐요.


돌려 말하면 프래셔 컨트롤을 하기 위해서는 몸의 무게 중심이 데크를 올바르게 누르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니깐 말입니다.


위에 있던 그림을 다시 한번 보시죠.


2.jpg 
이런식으로 업다운이 이루어지면 올바르게 데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죠.



그럼 다른경우...토엣징이나 힐엣징에서의 업다운을 살펴볼까요?


3.jpg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시죠? 이게 과연 올바르게 데크에 가압, 또는 감압을 하고 있는 모습일까요?

이상한 점을 못느끼시겠다면 '무게중심'과 '몸을 지지하고 있는 점'에 집중해서 다시 한번 보도록하죠.


4.jpg 


이제 확실이 위화감을 느끼시리라 봅니다. 


우리가 설면위에서 제대로 서 있기 위해서는 몸의 무게중심 (파란점)이 몸을 지지하는 축(파란선) 위에 있어야 할텐데 그림에선 파란점이 파란 선에서 벗어나 있죠.


저런 모양이라면 바로 넘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즉 설면에서 토나 힐 엣징 상태로 있을때에는, 몸의 무게 중심이 평지에서 처럼 데크의 중심에 있으면 안되고 나를 지지하고 있는 '엣지' 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그러기 위해선 몸의 무게중심이 약간 산쪽으로 기울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산쪽으로 기울여 서게 되면, 다운을 하면서 무게중심이 내려가게 되고 내려간 만큼 더 산쪽으로 기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무게 중심의 이동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5.jpg 




데크를 지나치게 넓게 그려 좀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엣징시에 넘어지지 않고 다운을 하기 위해선 그림과 같이 몸의 기울기 변화가 동반되어야 함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몸의 기울기 변화는 바로 엣지각 증가로 이어진다는것은 당연하겠죠.

다시말해서 다른 행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직 다운만으로도 엣지각이 증가함을 알수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올바르게 다운을 했다라는 얘기이죠.



이로서 다운을 하면 턴이 잘되는 미스테리한 이유를 설명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운자세가 유발하는 수많은 변화들이 다들 조금씩 역할을 하겠지만 중요한것은 이런걸 제외하고서라도 오직 다운만으로도 엣지각은 '자기도 모르게' 증가해서 턴이 잘되는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단지 업다운을 하려했을 뿐이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엣지각의 변화는 부수적인 효과, 또는 원치 않은 효과일 뿐입니다.

이런 효과는 순기능을 할수도 있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역기능을 할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이것을 모르고 그저 다운을 했더니 자기도 모르게 엣지가 서서 턴이 좀 더 잘(작게) 되는것을 오해하고 그저 다운만 하면 턴이 잘 되는 착각에 빠져서 열심히 다운 삼매경에 빠져 사는 보더가 많죠.



다운으로 인한 엣지각 증가는 보더에게 주어진 함정같은 부작용입니다.

게다가 다음 칼럼에 설명하겠지만 이 함정은 프리 특유의 스탠스각과 소프트 부츠와 합쳐져서 아주 사람을 미치게 만들죠.

그리고 이 부작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그 여파로 아주 터무니 없는 자세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더 나은 라이딩을 하기 위해선 그냥 '업다운 했더니 턴이 좋아졌어..그러니 업다운 ㄱㄱ싱' 이런 차원이 아니라 훨씬 더 정확한 원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방금 우리는 그저 쉽게만 알고 있던 업다운의 자세가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원리를 탐구해 보았고, 그 원리를 각각의 상황에 적용해서 실제 모습을 좀더 구체적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다운으로 인해 엣지각이 변화한다라는 중요한 사실도 알아냈구요.

프리에서 이런 '다운을 하면 엣지각이 의도치 않게 변화 되는 현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업다운의 역할에 대해 오해하고 있고 그래서 보더들 사이에서 업다운의 역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분한 의견들은 이처럼, 또는 이보다 더 치밀한 원리 탐구를 통해 조금씩 해결해 나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 칼럼의 목적이구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정리하자면,

>업다운은 올바른 자세와 함께 타이밍이 중요하다. (하지만 제 칼럼에선 다루지 않습니다. -_ -)

>업다운은 무게 중심의 상하 움직임이다.

>업다운 자세는 평지, 힐, 토 에서 조금씩 다르다.

>엣징 상태에서의 업다운은 엣지각 변화를 동반한다.



이정도 겠네요. 

사실 데크의 폭에 비해 라이더의 키가 크기 때문에 다운으로 인해 증가하는 엣지각은 그림처럼 심하지는 않지요.

근데 왜 이점을 이렇게 강조하느냐 하면, 이 현상은 앞에 잠깐 말한것처럼 프리의 2가지 특징, 소프트 부츠와 스탠스랑 합쳐져서 기괴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바로 다음 칼럼에서 좀더 상세하게 진행 해보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정리차원에서 아이자와 모리오의 트레이닝 동영상에 나온 업다운 자세를 한번 보시죠.

6.jpg 




***사족을 달자면, 이러한 엣지각 변화는 단순히 정지 상태가 아닌 모든 라이딩 상황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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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댓글들]

2010.02.10 12:20:56
*.232.28.7

좋은 칼럼입니다. 스프링 모델을 도입해서 설명을 쉽게 하려고 한 측면에서 아주 훌륭하고 독창적인 시도라 
생각됩니다. 많은 부분에서 옳은 설명이 있다고 보이나, 제가 보는 관점에서 약간 다른 시각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제 말의 옳고 그름도 읽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합지요. 

다운에서의 타이밍의 중요성을 언급하셨는데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언급하셨네요. 
하지만, 타이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나중에 해주실 걸로 기대해봅니다. 
그럼, 제나름대로의 생각을 써봅니다. 

세가지 정도를 언급해봅니다. 

1. 다운과 업을 통하여 엣지각의 증가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자연적으로" 인클리네이션이 이루어진다는 설명인데, 
이 모델이 맞다고 해도 엣지각의 증가폭이 얼마나 될지에 의문이 갑니다. 
초보자들은 연습단계에서 인위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업다운의 폭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이로 인한 엣지각의 자연증가는 그리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다운 자세가 업자세보다 안정된 자세이며, 턴을 진행하는 동안에 원심력에 대항하기 위해 
인클리네이션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인클리네이션이 업자세보다는 다운자세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엣지각 증가를 쉽게 할 수 있다고는 생각됩니다. 
즉, 다운자세를 취하면 업자세보다는 다리 근육의 긴장이 강화되어서 엣지각을 세우는데 있어서 
필요한 근육의 힘이 자연증가되기 때문에 엣지를 세우는 데 필요한 힘이 이미 가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또한, 다운자세로 인해서 무릅과 발목을 구부리고 펼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기도 하면서, 
무릅과 발목에서의 앵귤레이션으로 엣지각을 더 세우기 편안한 자세가 된다고 해야겠지요.
정리하면, 인클리네이션과 앵귤레이션의 개념을 아직 모르는 초보자의 단계에서도 
다운자세를 취하므로써 엣지각의 증가를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이 더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그림의 다운과 업의 스프링 모델에서 턴의 마지막 구간에 해당하는 설면과 데크와의 각도로써, 
엣지각의 증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타이밍을 함께 생각해보면, 
중급턴, 상급턴으로 넘어가면 다운동작은 턴의 마지막보다는 턴의 초중반부에 더욱 많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즉, 프레스가 언덕위의 엣지보다는 언덕아래 쪽의 엣지에 집중되어 다운이 걸려야 제대로 된 것이겠죠.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는 엣지각 증가의 필요성은 덜하고 부족한 압력의 증가가 더 필요하겠지요. 
그러므로, 타이밍과 연관된 상황의 그림으로 설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베이스에 전달되는 압력이 중요하지 엣지각의 증가가 중요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3. 다운을 취함으로써 턴이 잘 되는 이유를 주로 엣지각의 증가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라이더들이 더욱 엣징에만 집중하게 하는 잘못된 라이딩 습관을 불러 일으킬수 있습니다. 
글의 서두에서는 프레셔 컨트롤이 그 역할이라고 언급하고서는, 글의 본론은 엣지각 증가를 강조하는것 같습니다. 
요즘의 라이딩 흐름이 날로 타기보다는 베이스로 타는 것이 화두인데, 자칫 한쪽으로 치우친 라이딩스타일의 시각에서 엣지각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저도 한쪽으로 치우친건 아닌지 스스로 의심이 되지만요.^^)

경험에서 나온 요령이나 라이딩방법을 언급했다면 다양한 이야기가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서 가능하겠지만, 
원리를 언급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자칫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원리는 진리로 받아들이고 이것에 기초하여 나름대로의 요령과 방법을 생각하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가 언급했듯이 업다운으로 인한 엣지각의 "자연증가"가 분명하게 있는 것으로 라이더들이 느껴집니다. 
무게중심이 아래로 이동함으로써 엣지 부분과 무게중심이 이루는 각도가 달라지는 모델도 틀린 것이 아닙니다. 
글쓴이의 설명도 올바른 모델입니다. 하지만, 그 영향이 무시할 정도로 작다고 생각됩니다. 

"자연 증가"의 원인은 다운자세로 인한 다리 근육의 긴장력이 강화된 것과,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앵귤레이션을 무릅과 발목이 버틸수 있게 하는 힘이 생겨난다는 것과, 
인위적으로 앵귤레이션을 더 만들려고 할때 그 여유범위가 커져서 쉽게 무릅과 발목으로 
앵귤레이션을 보다 쉽게 가해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운을 취함으로써 턴이 잘되는 이유의 주된 원인도 "엣지각증가"에서 찾는다기 보다는, 
프레스 컨트롤의 측면에서 "압력의 증감 조절"이 잘 되어 턴이 잘 된다라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이글은 좋은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훌륭한 칼럼입니다. 
라이딩에 도움이 되는 많은 포인트들이 녹아있습니다. 
저의 의견은 그냥 의견일뿐, 딴지로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글쓴이를 포함하여 다른 분들의 더 좋은 의견이 댓글로 많이 달리길 바랍니다. 

[레벨:11]Lunatrix

2010.02.10 19:58:35
*.213.122.95

Kris //

1.무게중심 이동(상하)은 업다운으로 얻는 효과가 맞습니다.

하지만 업다운으로 무게중심 이동이란 효과를 얻는다는 말보단

무게 중심 이동을 위해 업다운을 사용한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겠죠. 머 그게 그거지만...


2.엣지각 커짐은 사실 부가적인 효과이고 크게 중요한건 아닙니다.

본문에는 대충 썼지만 업다운이 가지는 역할은 이런 작은 엣지각 증가 말고도 정말 크고 많기때문이죠.

그런데 왜 이걸 강조했냐하면...사실 그다지 강조하려던것은 아니구요--;;;

저는 업다운 '자세'에만 관해 설명했기 때문에 할 얘기가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데크의 넓이로 인한 업다운시 엣지각 증가가 나중에 자세에 관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가지 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업다운을 해서 엣지각을 늘려야지'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겁니다.

엣지각을 늘리는건 어디까지나 속도에 의한 '인클'과 몸의 관절을 사용한 '앵귤'입니다.

[레벨:5]보드콘다

2010.02.10 22:59:51
*.172.49.88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초보 입장이지만 워낙 이것저것 많이 줏어듣고 읽다보니 이해는 갑니다만 

업다운으로 인해 턴이 잘된다는 부분은 젠님 말씀처럼 압력의 증감 조절 부분에 관련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잰님의 의견에 공감이 가는군요.. 턴에서 업다운의 타이밍이라... 이건 보딩하는 보더의 실력과도 관련있다고 보구요.

초보자들에게 업다운을 강조하는건 압력의 증감조절로 인해 턴이 잘되어서 강조한다는점..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글은 이해가 가는데 초보자들에겐 살짝 혼란을 줄수도 있는 글인듯 하네요.

[레벨:11]Lunatrix

2010.02.10 23:20:22
*.213.122.95

보드콘다// 

네 맞습니다. 이 칼럼은 업다운의 '자세'에 관한 칼럼일 따름입니다. 

업다운의 역할에 대한것은 다루지 못하고 있죠. 

업다운으로 인한 엣지각 증가는 순전히 자세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것일 따름입니다. 

바로 위 위 덧글에도 달아 놓았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업다운을 해서 엣지각을 늘려야지'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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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향하고 싶은 라이딩 모습 중 하나...잘타는 사람의 라이딩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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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 소스코드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유튜브에서 보자


https://youtu.be/w9ajYQagZ-Q?list=LLO5v-5NueUN1OHtODJkJv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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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글은 헝그리 보더의 Lunatrix 님이 헝글 누구나 칼럼에 올리신 글로써 Lunatrix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고 옮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퍼가실 때는 헝글 Lunatrix 님께 허락을 받고 퍼가시기를..


원본 주소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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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에는 다운에 관해 주절거려봤는데요...그럼 업이란 무었일까요.

업은 쉽습니다 그냥 다운을 한만큼 업이 됩니다. 쉽죠? -ㅅ-
20cm다운 했는데 10cm업할수 있을까연? 그럼 턴한번 할때마다 키가 작아지겠네연~ ^-^*

농담이구, 본론에 들어가죠...--



우리가 귀따갑도록 듣는 업다운...이건 사실 문제가 많습니다.
초보에게 흔히 업=압력해방 다운=압력줌 이렇게 가르치는게 이건 잘못이라는거죠. 아래 글에서도 제가 다운은 압력을 가하는것으로 설명해놨는데 제가 아래 쓴글은 '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다운'을 얘기한것이지 '다운을 하면 압력이 가해진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먼소리냐구요--;;

업다운이란것은 어떤 행동을 지칭하는 것이지 그 행동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예상할수는 없다는거죠. (흔히 생각하는것과 반대로 업이란 동작으로 데크에 압력을 가할수도 있으며 다운 동작을 통해 데크에서 압력을 풀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업다운이란 행동을 함으로써 데크에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는것도 할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킥커에서 랜딩하는 순간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생각해보세요)

근데 왜 초보에게 업다운이란 방식으로 가르치느냐...그건 업다운이 압력을 컨트롤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초보에게 '압력주세요'라고 해봤자 아무도 못알아 듣습니다. '다운하세요'하는게 더 10배는 이해하기 쉽죠.

결국 초보에게 업다운, 특히 다운을 강조하는것은 데크에 압력을 주라는 뜻이 됩니다. 좀더 세세하게 풀어서 써 보자면 '너가 가능한 최대한의 압력을 주도록해라! 그리고 그 최대치를 점점 늘려가라!'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를 통해 라이더가 통제가능한 압력의 범위를 넓히는 훈련을 하는 하는것이지요.
평지에서 보드를 신고 압력을 주는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라이딩중에 그것도 외줄타기같은 엣지를 준상태에서 압력을 주는것은 쉽지 않죠. 그래서 업다운을 통해서 턴중에 엣지를 준 불안한 상태에서 압력을 적절히 통제하는 훈련을 하게되고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압력의 컨트롤 (프레셔 컨트롤) 을 배우는겁니다. 그렇기 위해서 가능한한 강한 압력을 주라는것이지요. 쉽게 얘기하면 데크라는 스프링을 너 마음껏 휘어보아라, 깔짝깔짝 휘지말고 확확 휘어서 얼마나 어떻게 휘는지 너의 몸으로 느끼고 배워라 머 이런거죠.

그런데 이걸 오해를 해서 업다운이 마치 턴의 원리인냥, 다운만 잘하면 턴이 잘되는것인냥 다운이라는 행동자체에 목을매서 어떻게 하면 더 몸을 낮출까에만 급급해서 엉덩이가 빠지고 고개가 기울고 업다운 타이밍을 못맞추고...이런 사태가 벌어지는것이죠. 결국 저런것을 어찌어찌 해소한다고는 해도 그사람 머리속에는 다운은 압력을 주는것이라는 잘못된 지식이 자리잡는것이지요. 이런 사람에게는 업다운이 반대인 밴딩턴은 마냥 신기한 턴일수밖에 없죠.

우리가 업다운을 통해서 배워야 할것은 업다운이란 행위가 아니라 바로 프레셔 컨트롤입니다.
그리고'업'과 '다운'은 이런 프레셔 컨트롤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신체의 확장과 수축을 지칭하는 용어일 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해야합니다.

(프레셔 컨트롤이란 보드에 무작정 힘을 가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맞는'적절한'힘을 가하고자 함입니다. 말그대로 컨트롤이란것이죠. 이런 프레셔 컨트롤은 비단 턴에서 데크를 휘게 만드는데만 필요한것이 아니라 활주시에 슬로프의 요철이나 모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죠. 아니 우리가 일단 보드위에 올라선다는것 자체가 프레셔를 주는것이기 때문에 크게 본다면 라이딩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수 있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턴에서의 업다운이란 행동약식은 초보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프레셔 컨트롤을 쉽게 가르치기 위한 방편으로 이미 잘 타는 사람들의 몸짓, 즉 결과물을 흉내내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우리는 그 결과물을 모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업다운은 단순한 행위를 지칭하는 용어임을 인식하고 그 상위에 해당하는 보딩의 근본적인 원리중 하나인 프레셔 컨트롤을 터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게만 된다면 턴에서 왜 업다운이란 행동을 해야하는지는 자연히 이해가 될것입니다.
업다운을 하니깐 턴이 되더라~ 라는 단계를 벗어나서 내가 턴을 하기 위해 프레스를 주려면 이런 자세(업다운이던 뭐던)를 취해야 하겠구나~ 라는걸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지요.

'업다운을 왜 해야 하는가' 보다는 '업다운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배울까'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

하기 글은 헝그리 보더의 Lunatrix 님이 헝글 누구나 칼럼에 올리신 글로써 Lunatrix님께 퍼가는 것을 

허락받고 옮겨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퍼가실 때는 헝글 Lunatrix 님께 허락을 받고 퍼가시기를..


원본 주소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45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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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들이 턴을 시작할때부터 카빙에 진입하기까지 가장 많이 듣는 잔소리가 '업다운 좀 해라' 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업을 빼버려도 됩니다. 사실 '다운 좀 해라'가 요점이죠. 다운이 안되니깐 업이 안되는것이거든요. 머 다운을 해야 업할 껀덕지가 있죠. 5cm내려갔는데 10cm올라올수 있나요? -ㅅ-a

그럼 다운 좀 해라 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글쎄요...이게 참 딜레마입니다.
흔히 다운해서 데크를 휘게 만들어라 그리고 턴중에 다운상태를 유지하라..머 이런말을 하는데..이두가지를 충족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물론 다운이란 힘을 주면 데크가 순간적으로 휘긴하겠죠. 그런데 우리의 체중자체가 변화하는것은 아닙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데크에 가하는 힘은 우리가 데크위에 올라와 있는 이상 우리의 체중일 뿐이지 결코 변화할수가 없다는것이죠.
결국 다운이란 행동을 통해서 데크를 잠깐 휘게는 할수 있지만 영원히 휘게 할수는 없습니다. 마치 체중계 위에서 힘을 빡주면 순간 체중이 더 나오지만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오는것 처럼요. 순간적인 다운의 힘이 끝나면 데크는 원상태로 돌아오겠죠.

그럼 턴시에 다운을 주고 그 다운상태를 유지하는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무려 3초~5초동안 턴을 하면서 주는 다운이란 도대체 멀까요? 설마 허벅지에 힘 빡주고 다운다운다운다운 해서 5초동안 데크가 휘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하시는 분은 없겠죠? 그런분은 한번 체중계에 올라가셔서 5초동안 체중을 서서히 늘려보시고 그게 정말 되는지 결과를 알려주세요 -ㅅ-

저도 다운의 정체가 뭘까? 이생각을 참 많이해봤는데 나름대로 제가 내린 결론은 '원심력을 미리 주기'과 '체중의 집중' 입니다.

일단 '체중의 집중'부터 설명하겠습니다.
흔히 TV에서 호신술의 달인들이 계란판 위에 서는 묘기를 많이 부리죠. 바로 이겁니다 =ㅅ=;;;
우리가 데크위에 섰을때 체중분포를 보자면 가운데에 가장 많이 집중이 될겁니다. 만약 다리를 벌리면서 체중을 양옆으로 분산시킨다는 느낌으로 서면 약간이나마 체중분포가 노즈와 테일쪽으로 옮겨가겠죠? 반대로 다리를 모으면서 가운데 체중을 모은다는 느낌으로 서면 가운데에 좀더 체중분포가 많아질겁니다.
물론 이건 데크가 그런 모양으로 휘면서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데크를 그런 모양으로 휜다는것 자체가 바로 체중이 이동했다는 뜻이며 동시에 체중이 이동할수 있다는 뜻입니다. 뭐 물리학의 힘벡터까지 꺼내지 않더라도 이해하시겠죠.

바로 다운은 이런 '체중의 집중'을 만들어 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이런 체중의 집중은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그전에 '원심력 미리주기'를 한번 살펴보죠.

'원심력 미리주기'란?
우리가 턴시에는 강력한 원심력을 받게 됩니다. '구심력 아니냐' '그건 관성이다' 머 이런 태클은 생락해주시고 -ㅅ- 걍 편하게 원심력이라고 합시다.
우리 몸이 받는 이 원심력으로 데크는 휘게되죠. 왜냐구연? 몰라연 데크가 글케 생겼어연. -ㅅ-
근데 원심력이 발휘되려면 턴중이어야 하죠. 다시 말하면 턴이 이루어져야 원심력이 생기고 데크가 휜다는것이죠(원심력(구심력)이 작용해야 턴이 된다는 물리학도 스러운 테클 사절-ㅅ-). 짧게 줄이면 턴시작후에 비로소 데크가 변형된다는 겁니다...그럼 턴시작전에 데크를 미리 변형시키면???? 아하!!!
데크가 가장 많이 변하는 시점은 (원심력이 가장 강하게 작용한는 시점은)턴의 정점이죠? 이순간의 데크의 모양을 턴 시작부분에 미리 힘을 줘서 만들어 주는겁니다. 그런 다음에 그모양 그대로 설면에 엣지를 박아버리는거죠. 그러면? 데크는 그 휜모양 그대로 턴을 해버리겠죠.

(다르게 표현하면 턴의 정점에서 생기는 만큼의 구심력을 턴시작에 미리 만들어내서 턴의 진입을 신속하게 해준다? 라고도 할수 있겠죠. 턴 안쪽으로 엣지를 주어서 서서히 구심력을 만드는게 아니라 엣지를 주는것과 동시에 다운을 함으로써 설면에 엣지를 깊숙히 박으면 한꺼번에 구심력을 왕창 얻어낼수있겠죠. 걍 쉽게 말해서 더 많은 구심력을 얻어낸다 -ㅅ- 써놓고보니 넘 당연한 소리네;;;;)

그럼 어디 가상의 턴을 생각해보죠. 턴 시작부분에 다운을 줌으로써 데크에 인위적인 변형을 가하고 동시에 엣지를 설면에 기울입니다. 그럼 마치 턴의 정점에서 발생하는듯한 강한 구심력을 받게되고 턴이 시작이 됩니다. 바로 이게 처음 '다운'이라는 행동을 통해 얻어내는 첫번째 결과입니다.
그럼 이제 턴 시작에 순간적으로 주었던 힘(구심력)은 턴이 지속되면서 효과가 사라지고(체중계의 바늘이 원래대로 돌아도듯이) 턴이 이루어지고나서 생기는 원심력이 이 자리를 매꾸게 됩니다. 근데 이 원심력은 우리가 컨트롤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우리의 체중과 턴반경에 의해서만 결정되는것이죠. 다시말해 부족할수도 있고 과할수도 있는겁니다. 바로 여기서 처음에 설명한 '체중의 집중'이 필요한것입니다. 체중을 원하는만큼 집중함으로써 턴중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원심력을 데크를 변형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그정도를 컨트롤 할수 있는 것이지요.

턴을 크고 길게 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중간에 다운을 유지하기가 정말 힘들다는것이...바로 이게 턴이 너무 커서 원심력은 빈약한데다가 초반에 준 다운의 효과는 이미 사라지고 단지 빈약한 원심력을 '체중의 집중'을 통해 가운데로 잘 모아서 데크의 변형을 계속 유지해야 하므로 힘든것이죠.

그리고 작고 강력한 턴을 할경우에도 원심력이 너무나 강력해서 깜박 다운을 풀어버릴 경우 '체중의 집중'을 통한 데크를 변형시키는 힘이 사라져버려서 데크의 강력한 복원력으로 데크가 펴지는동시에 진짜 말그대로 붕떠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요.

결국 다운이라는 '행위'는 데크를 미리 휘게 만드는것, 다운이라는 행위를 취한뒤 그 자세를 '유지' 하는것은 데크에 체중을 집중해서 주어진 원심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

이라고 봅니다.


아...이거 사실 프레셔 컨트롤과 업다운에 대해 쓸려고 했는데 완전히 삼천포로 빠졌네요.--;;;
2편으로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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